
19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7일 리서치 노트에 발표된 ISS의 입장은 애플이 팀 쿡의 연봉을 4900만 달러(약 637억원)로 40% 이상 삭감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애플의 문서에 따르면 동종 업계와 비교해 애플의 주가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팀 쿡의 연봉이 좌우된다. 애플의 실적이 좋다면 팀 쿡은 더 많은 급여를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더 적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 감안해 ISS는 애플 주주들에게 팀 쿡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최고경영진에 주는 보수에 투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ISS는 남녀 간, 인종 간 평균임금 차이에 대해 보고하도록 요청하는 제안을 지지하고 있다. ISS는 보고서를 통해 주주들이 회사가 다양성을 높이고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이런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를 통해 주주들은 회사가 충분한 다양성을 갖추지 못할 때 오는 위험성을 이해할 수 있다.
ISS는 주주들이 회사 이사회에 오를 사람을 지명하는 방식을 바꾸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ISS는 "대리접근권 개정안은 회사의 기존 주주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명 과정에 대한 안전장치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은 통상 25% 이상이 주주제안을 지지한다면 이사회에서는 일정 부분 수정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 주주들은 성별 및 인종 간 임금격차에 대한 보고서를 요구하는 제안에 66.4%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한 바 있다.
애플은 오는 3월 10일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