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ISS, 애플 주주에게 팀 쿡 포함 최고경영진 연봉패키지 투표 촉구

글로벌이코노믹

ISS, 애플 주주에게 팀 쿡 포함 최고경영진 연봉패키지 투표 촉구

ISS가 오는 3월 10일 개최될 애플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 주주들에게 최고경영진 연봉에 투표할 것을 권고했다.이미지 확대보기
ISS가 오는 3월 10일 개최될 애플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 주주들에게 최고경영진 연봉에 투표할 것을 권고했다.
세계 최대 주주총회 의결권 자문사(ISS)가 애플 주주들에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최고경영진의 연봉에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19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7일 리서치 노트에 발표된 ISS의 입장은 애플이 팀 쿡의 연봉을 4900만 달러(약 637억원)로 40% 이상 삭감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애플의 문서에 따르면 동종 업계와 비교해 애플의 주가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팀 쿡의 연봉이 좌우된다. 애플의 실적이 좋다면 팀 쿡은 더 많은 급여를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더 적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 감안해 ISS는 애플 주주들에게 팀 쿡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최고경영진에 주는 보수에 투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애플 경연진이 반대했던 중위 성별·인종 간 임금격차 신고 결의안, 대리접근권 개정안 등의 제안에 대해서도 애플 주주들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ISS는 남녀 간, 인종 간 평균임금 차이에 대해 보고하도록 요청하는 제안을 지지하고 있다. ISS는 보고서를 통해 주주들이 회사가 다양성을 높이고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이런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를 통해 주주들은 회사가 충분한 다양성을 갖추지 못할 때 오는 위험성을 이해할 수 있다.

ISS는 주주들이 회사 이사회에 오를 사람을 지명하는 방식을 바꾸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ISS는 "대리접근권 개정안은 회사의 기존 주주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명 과정에 대한 안전장치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은 통상 25% 이상이 주주제안을 지지한다면 이사회에서는 일정 부분 수정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 주주들은 성별 및 인종 간 임금격차에 대한 보고서를 요구하는 제안에 66.4%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한 바 있다.

애플은 오는 3월 10일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