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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전 아마존 부사장, '물류 스타트업' 플렉스포트 CEO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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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전 아마존 부사장, '물류 스타트업' 플렉스포트 CEO 복귀

데이브 클락 플렉스포트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데이브 클락 플렉스포트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데이브 클락 전 아마존 부사장은 물류 스타트업 플렉스포트(Flexport)에서 단독 최고경영자(CEO)로서 해운 물류 네트워크 성장을 지휘하게 됐다.

클락은 아마존(Amazon.com Inc)에서 운송 네트워크 구축을 총괄 감독했으며 지난해 7월 소비자부문 CEO로 23년 간의 아마존 생활을 마감한 바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브 클락 신임 플렉스포트 단독 CEO는 "회사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다시 한번 내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클락은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의 TPM23 컨퍼런스에서 "성장이 성공의 열쇠"라고 언급하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경험했던 규모의 성장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플렉스포트는 아마존의 경쟁사인 쇼피파이(Shopify Inc)와 협력하여 플랫폼의 판매자들이 해운 화물 선적을 관리하고 추적하는 것을 돕고 있다.

플렉스포트는 올해 말 쇼피파이 판매자들이 주문 수신과 동시에 해운 컨테이너 선적량 확보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출시해 값비싼 항공 운송보다 저렴한 해운 네트워크를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 서비스를 다른 사용자들에게 개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클락은 로이터통신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시스템을 이용할수록 이롭다"고 말했다.

플렉스포트는 20억 달러(약 2조62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가장 가치 있는 물류 스타트업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쇼피파이가 있다.

플렉스포트는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화물 운송 업체로, 해상, 항공, 철도 및 도로 화물 운송을 시작점부터 종료점까지 추적 관리한다. 퀴네인드나겔(Kühne+Nagel), 디에치엘(DHL), 유피에스(UPS)등의 경쟁사가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렉스포트가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플렉스포트의 시스템이 배송 데이터 확인과 식별이 용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