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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前 재무 "美 금리 연 6% 돼도 놀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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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前 재무 "美 금리 연 6% 돼도 놀라지 않을 것"

뉴욕증시 암호화페 폭락을 몰고온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  청문회 발언
뉴욕증시 암호화페 폭락을 몰고온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 청문회 발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종금리를 기존 전망치보다 높일 수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기준금리가 연 6%까지 올라도 "크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이고 확실히 지난 12월 연준의 예상보다는 더 높을 것"이라며 "데이터는 연준이 얼마나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했는지와 정책이 필요한 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6.4% 올랐고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당할 때 연착륙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이 거의 항상 그랬던 것처럼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5%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6%도 "크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 경제의 모든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그것이 예상을 벗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의 발언은 파월 의장이 미국의 최종적인 금리가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기 하루 전날 나온 것이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만약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을 정당화하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높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오는 21~22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50~4.75%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를 통해 최종 금리를 5.1%로 제시했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이보다 더 높일 것이라는 의지로 보인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