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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도, 반도체 협력 강화…'글로벌 체인' 탈중국에 쐐기 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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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도, 반도체 협력 강화…'글로벌 체인' 탈중국에 쐐기 박는다

공급망 공동 구축·양국 합작기업 설립 등 업무협약 체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미국이 중국을 대체하는 반도체 생산 국가로 도약하려는 인도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과 인도 간 반도체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 (MOU)에 서명한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의 기업인 대표 10명과 함께 인도를 4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미국과 인도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과 양국 합작기업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인도는 10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를 투입해 자국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을 확대하고, 글로벌 반도체 체인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하려고 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정부가 반도체 제조시설 비용 절반지원한다고 지난해 발표했었다. 인도 정부는 디스플레이 공장에도 비용의 50%를 인센티브로 지원하기로 했다. 인도는 100억 달러 지원책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들을 끌어들여 최소 35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제반도체컨소시엄(ISMC)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싱가포르 IGSS벤처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반도체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 최근 영국계 금속 기업 베단타와 함께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에 195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