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해 글로벌 경제계의 샛별로 떠오른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AI와는 전혀 다른 분야에 사실상 전 재산을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9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의 과학전문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라는 이름의 생명공학 스타트업에 1억8000만 달러(약 24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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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항노화 스타트업에 개인으로는 사상 최대규모 투자
이번에 처음 밝혀진 사실은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4월 펀딩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투자자가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최근 취재 결과 그 인물이 올트먼 CEO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개인이 노화 방지 전문 스타트업에 이처럼 많은 투자를 한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당시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에 펀딩한 인사가 올트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가 당시 유치했다고 밝힌 펀딩 자금은 전액 올트먼이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올트먼이 사실상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올트먼이 통장에 있는 돈을 전부 동원해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에 출자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노화 방지 기술에 대한 그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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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이 노화 방지 스타트업에 올인한 이유
올트먼이 노화 방지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에 전 재산을 쏟아부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이는 그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올트먼은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현재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치료제이기도 하지만 노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란 사실이 최근 알려진 약제”라고 전했다.
메트포르민은 초기 당뇨병 환자들이 대부분 복용하는 항당뇨병 약제로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효소로 알려진 AMPK를 활성화해 노화를 막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최근 나온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노화를 방지하는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유망한 약제로 메트포르민을 비롯해 라파마이신, 세놀리틱 등이 제시되고 있다.
올트먼은 이 약을 복용하는 것 외에도 평상시 건강한 식단 위주로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을 즐기며, 수면도 충분히 취하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유전공학 기술과 혈액 내 병적 성분을 분리 및 제거하는 혈장 교체술을 토대로 체세포를 젊게 유지하는 방법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같은 항노화 약제 개발 작업이 열매를 맺어 구체적인 약제가 나온다면 올트먼이 스스로 이 약물을 직접 사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