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거래 마무리…자산 매각 통해 환경사업 자금 확보 일환

케펠은 싱가포르 대기업으로 부동산, 인프라 및 자산 관리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여러 계열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싱가포르 국영 대기업이 환경 사업 강화를 위해 자산 정리(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펠은 이번 주 성명에서 고급호텔 ‘세도나 호텔 양곤(Sedona Hotel Yangon)’의 매각을 통해 “새 성장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자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펠은 미얀마 호텔 사업 지주 회사를 스프링 블로섬 벤처스(Spring Blossom Ventures)에 매각할 예정이다. 스프링 블로섬 벤처스는 싱가포르에 등록된 회사로 주요 사업을 ‘서비스(환대) 산업에 대한 투자 보유 및 투자’라고 설명한다.
‘스프링 블로섬 벤처스’의 CEO이자 3대 주주 중 한 명인 로우 헝 화트(Low Heng Huat)는 9일(현지 시간) 닛케이(Nikkei)에 거래를 확인했다. 로우는 “우리는 새로운 호텔 운영자를 찾고 있다”며 호텔을 계속 운영할 방침을 밝혔다.
미얀마 호텔 재개장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로우와 파트너는 건설에서 건축 인테리어 피팅,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에 참여했으며 그중 일부는 미얀마와 관련이 있다. 로우는 미얀마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질문에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 국가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진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의 일부 호텔은 여전히 문을 닫았다.
미얀마에 본사를 둔 CIM 부동산 컨설턴트(CIM Property Consultants)는 최근 보고서에서 “고급 호텔에 대한 수요가 약간 개선되었지만 외국인 입국은 완만하여 대부분의 호텔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CIM 부동산 컨설턴트는 “중기적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억제될 것으로 예상하며 상당한 경제 개혁이 시행되기 시작하면 상당한 개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도나 호텔 양곤’은 1996년에 개장한 미얀마 최초의 국제 호텔 중 하나이다. 2015년 민주화 확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2015년 신관을 증축하여 객실 수를 800개 가까이 늘렸다.
케펠은 또한 양곤 지역의 주요 대기업인 슈웨타웅 그룹(Shwe Taung Group)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고급 사무용 건물을 개발 및 보유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세도나 호텔과 관련한 거래와 자사와 주주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케펠의 합작투자 철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