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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투자자들, SVB 사태 폭발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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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투자자들, SVB 사태 폭발력 예의주시

인플레이션 저지위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여부 관심

월스트리트가 SVB 사태로 출렁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월스트리트가 SVB 사태로 출렁이고 있다.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잇단 금리 인상을 경제의 어느 부분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 왔다.

12일(이하 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 위험은 지난주 현실로 드러났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또 무슨 일이 터질까요?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은행 파산인 예금 인출 사태를 맞아 문을 닫았다. 그 여파는 월가를 뒤흔들었고, 1년 동안의 급격한 긴축 재정이 마침내 금융 부문과 그 너머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두려움을 고조시켰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은행 붕괴는 S&P 500 지수를 이번 주 마지막 두 거래일 동안 3.3% 하락시켰다. 트레이더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다른 은행들이 어떤 피해를 입을지, 그리고 이 문제들이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늦추려는 1년 간의 노력을 중단할 지에 대해 추측하기 시작했다.
프레드릭의 최고 경영자인 프레드릭 러셀은 "이것이 지하실에 있는 첫 번째 바퀴벌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있는 이 회사 CEO는 “은행들은 안일함의 어두운 풀에 던져지고, 그들의 품질 기준은 급격히 낮아졌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금융 보호 및 혁신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고객들은 실리콘밸리은행에서 420억 달러의 예금을 인출하여 9억 5천 8백만 달러의 마이너스 현금 잔액을 기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 몇몇 지방 은행들을 강타하고 있는 문제들이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주요 암호화폐가 지난 주말 운영사인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이 실리콘밸리은행에 33억 달러가 묶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스트레스를 가중시켰다.

코인 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11일 아침 USD 코인은 87센트 아래로 떨어졌다. 이 가상화폐는 1달러에 거래되도록 설계됐다. USD 코인의 하락은 리먼 브라더스의 실패로 촉발된 2008년 금융 위기의 중요한 지점을 떠올리게 했다.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는 예금자들에게 은행에서 최대 25만 달러의 현금을 보장한다. FDIC는 실리콘밸리은행에 그 이상의 예금을 보유한 예금자들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잔액에 대해 법정관리 증명서를 발급받게 될 것이며, 이는 곧 모든 돈을 인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언리미티드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인 밥 엘리엇은 "큰 문제는 FDIC와 연준이 무보험 예금자들을 전체 또는 적어도 전체에 가깝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SVB 파이낸셜의 해결책이 잘 처리되지 않으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예금자들이 작은 은행들을 탈출할 수 있는 체계적인 위험이 닥쳐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