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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옐런 재무·파월 의장 "UBS의 CS 인수 환영…스위스 측과 협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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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옐런 재무·파월 의장 "UBS의 CS 인수 환영…스위스 측과 협력 계속"

공동 성명 통해 미국의 은행 시스템 안정 강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사진=CNBC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 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과 파월 의장은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여전히 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과 파월 의장은 “금융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스위스 당국의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국제적인 상대역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미국 은행 시스템의 자본과 유동성 포지션이 강하고,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회복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UBS는 위기설에 휩싸인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키로 했으며 스위스 국립은행은 이에 필요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등의 조처를 하기로 했다.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국립은행은 이날 스위스 연방 정부와 금융감독청(FINMA), 스위스 국립은행(SNB)의 지원으로 UBS가 CS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NB는 이번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의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도 UBS의 CS 인수가 스위스 금융 시장에 신뢰를 제공하는 최고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인수 총액은 32억 3000만 달러이고, CS의 모든 주주는 22.48주당 UBS 1주를 받게 된다. UBS는 인수 이후 CS의 투자 은행 부문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BS와 CS 통합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랄프 해머스 현 UBS CEO가 계속해서 맡는다.

스위스 규제 당국은 두 은행 간 신속한 인수 합병을 위해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주주 총회 표결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CS가 뱅크런 사태로 위기를 맞자 스위스 중앙은행이 540억 달러(약 71조 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했으나 사태가 가라앉지 않음에 따라 인수 합병안이 급부상했다. CS는 지난주에 하루 100억 달러가량의 뱅크런이 발생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