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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기업들, 값싼 비핵심지역 빌딩 선호…중심지선 세입자 확보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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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기업들, 값싼 비핵심지역 빌딩 선호…중심지선 세입자 확보 경쟁 치열

홍콩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로이터
상업용 빌딩의 공실 비율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고 세입자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는 새로운 상업용 빌딩을 내놓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황즈샹(黃志祥· Robert Ng)의 시노랜드(信和置業)는 홍콩 센트럴과 같은 지역 밖에서 저렴한 사무 공간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비핵심 지역에서 상업용 빌딩 두 채를 완공했다.
중신부동산관리사무소의 벨라 초아는 “많는 개인 자산관리자는 이 해당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해당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 대부분도 이곳 근처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회사 등은 완자이 지역 등에서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후방 근무 사무실을 필요하기 때문에 이는 우리의 또다른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중신부동산은 “다른 매력은 센트럴 지역보다 70% 혹은 50% 낮은 임대료”라고 말했다.

2월 홍콩에 비어있는 고급 상업용 빌딩은 1300만ft²로 집계됐고 이는 센트럴과 다른 상업 지역의 신규 빌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홍콩 집주인들은 세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특히 은행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직원을 정리 해고했기 때문에 많는 상업용 빌딩이나 주택이 공실됐다.

이번달 초 BNP 파리바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부분 홍콩 직원들을 센트럴에 있는 사무소에서 홍콩 동쪽에 있는 비즈니스 센터 쿼리베이로 이전시켰다.
한편 시노랜드는 원룽에서 ‘원 노스’라는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선전 당국이 주도하는 ‘북부 메트로폴리스’ 계획에서 첫 번째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해당 비즈니스 프로젝트의 타깃 세입자는 주변에서 시설을 보유하는 물류 혹은 건축 회사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한 뒤 관광객의 회복세에 따라 중국의 소매업도 회복되고 있다.

쇼핑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시노랜드는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70~80%로 회복댔다고 밝혔다.

시노랜드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자사 사업 운영 상황은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