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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BRICS) 은행,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을 총재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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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BRICS) 은행,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을 총재로 임명

브릭스 은행 신임 총재로 임명된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브릭스 은행 신임 총재로 임명된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 사진=로이터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5개국이 설립한 신개발은행(NDB, 일명 브릭스 은행)은 24일(현지 시간) 이사회를 열고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을 총재로 선출했다. 2023년 1월 브라질에서 출범한 좌파 룰라 정권은 우파 보우소나루 전 정부에서 신개발은행 총재로 취임한 동국 출신 마르코스 토로요에게 퇴진을 요구했다.

신개발은행의 총재는 출자국이 교대로 맡고 있다. 호세프 총재는 24일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5년 7월까지다. 토로요 총재는 브라질 경제부 간부를 거쳐 2020년 7월 취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011년 여성 최초로 브라질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2016년 국가회계 부정을 이유로 해임된 바 있다.

2015년 출범한 신개발은행은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서구 주도의 국제금융기구에 비해 심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설립국 외에 2021년에는 방글라데시,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우루과이가 새로 가입했다.

룰라 대통령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오는 28일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당초 25일 브라질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가벼운 폐렴에 걸려 출발일이 26일로 변경됐다. 이번 방문단에는 호세프 대통령도 포함돼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