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언론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새롭게 건설 예정인 몬로이치 배터리 동박공장을 당초 계획보다 두 배 이상 증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투자 전략 변화는 롯데케미칼의 인수에 따른 투자확대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배터리 동박공장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당초 알려진 바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통해 배터리 동박공장의 50%에 달하는 전기를 공급받고 스페인 정부정책에 따라 10년간 현지가격의 절반수준으로 공급받을 예정이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동박공장 건설을 확대할 경우 전력공급 계획의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단 카탈루냐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건설 계획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분위기는 확대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폭스바겐·노스볼트 등을 상대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고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생산량에 따른 동박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