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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TC, 바이낸스·CEO 제소로 암호화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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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TC, 바이낸스·CEO 제소로 암호화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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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넌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趙長鵬) 최고경영자(CEO) 등을 상대로 제소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CFTC는 바이낸스 측이 상품거래법(CEA)을 다수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일리노이주 북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상에는 바이낸스의 전 임원인 사무엘 림도 포함됐다.
CFTC는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낸스가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우회, CFTC의 규제 조항을 무시했다는 점 등을 주장했다. CFTC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 등이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법률을 포함한 상품거래법 8개 핵심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CFTC는 벌금, 바이낸스의 영구적 거래 금지 등의 조치도 요구했다.

CFTC는 바이낸스가 미국거주자의 암호화폐 금융파생상품 매매를 용인하고 있다는 의심이 있다면서 적어도 2021년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CFTC는 통상 미국거주자에게 플랫폼에서의 거래를 개방하는 경우에는 운영사업자에게 등록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

라스틴 베넘 CFTC 회장은 "수년 동안 바이낸스가 자금 흐름을 유지하며 규정 준수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CFTC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규제 요건을 무시하고 회피하려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과 개인을 CFTC가 추적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CNBC는 이번 CFTC의 조치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첫 번째 규제 조치일뿐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암호화폐는 급락했다. 바이낸스가 발행하는 ‘바이낸스코인(BNB)’는 약 4% 떨어졋으며 비트코인도 장중 일시 5.1%나 하락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