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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 푸틴, 암살 공포로 크렘린 사무실서 자고 '여친'까지 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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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 푸틴, 암살 공포로 크렘린 사무실서 자고 '여친'까지 멀리한다"

데일리 미러 등 영국 대중매체, 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편집증과 암살 공포로 크렘린 '안가'에서 지내며 여자 친구로 알려진 체조 선수 알리나 카바예바(Alina Kabaeva)까지 멀리하고 있다고 데일리 미러 등 영국 대중매체들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쟁 스트레스 속에서 크렘린에 있는 그의 '안가'로 거처를 옮겼다. 지금까지 푸틴은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관저인 노보-오가료보(Novo-Ogaryovo)에서 주로 살았다.
푸틴은 이 관저 외에도 정기적으로 흑해의 소치에 있는 공식 보차로프 루체이 저택을 이용했다. 이 밖에도 절벽 꼭대기에 폴댄스 내실과 포도밭을 자랑하는 겔렌지크에 별도의 10억 파운드 궁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최근 한 TV 인터뷰에서 “여기에 아파트가 있는데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나는 여기서 일하고 많은 밤을 자주 보낸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크렘린 사무실 근처에 살기로 한 푸틴의 결정이 전쟁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인정했다.

푸틴이 이곳에 얼마나 자주 살았느냐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 작전이 시작된 이후로 매우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대유행) 이후 편집증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지난해 푸틴을 만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푸틴을 편집증 환자라고 규정하며,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로 결정한 것은 반서구적 분노와 편집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고 주요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슬라뱐스크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러시아군이 S-300 미사일 2기로 시청 주변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지난 24시간 동안 10개 안팎의 도시와 마을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흐무트와 함께 최근 최대 격전지가 된 동부 도네츠크주의 아우디이우카에서는 주거건물과 호텔, 법원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