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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OE, 아이폰15 패널 대량생산에서 문제 발생…삼성·LG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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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OE, 아이폰15 패널 대량생산에서 문제 발생…삼성·LG에 호재

애플 공급기업 BOE가 양산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공급기업 BOE가 양산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사진=로이터
중국 애플 공급업체 BOE가 올 하반기 출시될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초도물량을 양산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4g뉴스 등 외신에서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올해 아이폰15 시리즈는 하위 라인업에도 홀 디스플레이(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하는데, BOE가 홀 디스플레이 타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상위 라인업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다이내믹 아일랜드'란 기능을 선보였다. 올해는 이러한 홀 디스플레이 적용 모델을 하위 라인업까지 확대해 4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다양한 앱과 활동 정보를 스마트폰 카메라가 있는 화면 중앙 상단 주변 펀치홀에 표시하고 멀티테스킹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이를 위해 패널 상단에 구멍을 뚫는 공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BOE가 하위 라인업에 사용하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패널에 구멍을 뚫는 공정에서도 계속 문제가 제기되고 빛샘현상도 발생하면서 BOE가 아이폰 15 시리즈 초도 물량 납품에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생산수율 문제로 이번 BOE가 생산하는 아이폰 15용 OLED는 신제품용이 아니라 수리(리퍼브)용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BOE가 놓친 아이폰15 OLED 디스플레이이 물량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 하나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생산여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를 견제하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가 물량을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아이폰 15 출시까지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 현재로서는 안정성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추가 물량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BOE는 올해 애플 아이폰 15 시리즈 하위 라인업 뿐만 아니라 프로(상위) 라인업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이는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