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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게 섰거라"…글로벌 기술허브로 떠오른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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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게 섰거라"…글로벌 기술허브로 떠오른 폴란드

유럽 중심위치·숙련인력 앞세워 빅테크기업 끌어들여

폴란드가 새로운 IT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한국과 폴란드의 신공항 협의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폴란드가 새로운 IT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한국과 폴란드의 신공항 협의 모습.
지난 20년 동안 기업들, 특히 기술 및 IT 부문의 기업들은 폴란드가 제품을 성장시키고, 그들을 위해 일하고, 경제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인재를 찾는 장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런던에서 로스앤젤레스, 베이징, 방갈로르에 이르기까지 IT 전반에 걸쳐 혁신을 위한 허브가 되는 기술 활동의 거점으로 설립된 수많은 지역이 있다.
일류 대학과의 근접성과 전문가들을 위한 고품질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접근성은 기술 허브가 번창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다. 또 숙련된 인재 풀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이 모든 체크 포인트를 갖춘 떠오르는 스타 중 하나가 폴란드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런 곳을 간과할 리 없다.
폴란드의 IT 및 기술 산업은 번창하고 있으며 유럽의 중심 위치, 경제적 잠재력 및 풍부한 기술 인재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떠오르는 기술 허브가 되고 있다.

이미 이곳에는 현재 6만 여개의 기술 회사와 10개의 유니콘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2004년 폴란드가 EU에 가입한 이후 강화된 경제 성장과 안정 덕분이다.

이러한 성장은 2012년 폴란드 최초의 위성 PW-Sat와 2018년 폴란드 최초의 인공 심장 이식을 포함하여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기술 발전과 혁신을 촉발시켰다.

지난 20년 동안 기업들, 특히 기술 및 IT 부문의 기업들은 폴란드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왔다. 폴란드의 IT 산업은 GDP의 약 8%를 차지하며 43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폴란드는 전체 GDP의 30%를 차지하는 중부 및 동유럽에서 가장 큰 경제력을 갖고 있다.

폴란드가 성장하는 기술 중심지로 부상한 이유는 유럽에 위치한 실용성 덕분에 EU 및 비EU 국가의 고객, 파트너 및 직원에게 접근하기를 원하는 기업에게 편리한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벨라루스는 폴란드의 바로 이웃 국가이며 발트해를 건너면 바로 옆에 스웨덴,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및 라트비아가 있다.

에스토니아 핀테크에서 스웨덴 헬스테크에 이르기까지 최근 몇 년간 각 국가가 기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발자취를 만들었다. 폴란드는 부분적으로 유사한 비즈니스 문화와 윤리를 가지고 있어 이들 국가 및 영국과도 강력한 관계를 구축했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를 위한 매력적인 옵션이 되었다.

폴란드를 기술 투자, 스타트업 및 기업가적 인재의 선도적인 위치로 굳히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빅 테크 기업들의 관심 증가다.

구글, 삼성, 페이스북, 아마존, 인텔 등이 폴란드 도시에 기반을 마련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로컬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를 포함하여 바르샤바 외곽의 데이터 센터에 1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또 바르샤바에 2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바르샤바에는 구글이 유럽에서 연 최초의 개발 센터가 있다.

많은 빅테크 기업과 신생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폴란드는 유럽 대륙의 기술 허브로 인식되고 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