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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동남아 개발도상국 올해 경제성장 5.1%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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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동남아 개발도상국 올해 경제성장 5.1% 상향

말레이시아 시티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말레이시아 시티뷰. 사진=로이터
세계은행은 중국의 국경·경제 재개에 따라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의 2023년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에 본사가 있는 세계은행은 이날 중국을 포함한 23개 국가와 지역의 경제성장 예상치를 지난해의 3.5%에서 5.1%로 올렸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의 국경·경제 재개 때문이다.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엔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그리고 피지, 바누아투, 팔라우 등 섬나라가 포함돼 있다.

중국을 제외한 일부 국가의 인플레이션과 증가하는 가계 채무가 소비에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2022년의 5.8%에서 4.9%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마누엘라 페로 세계은행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총재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대부분 주요 경제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변화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혁신과 생산력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가장 직접적인 도전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 확대되는 갈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심각한 것은 양국의 기술 흐름과 협력에 대한 제한이며 이는 전 세계가 지식을 확보하는 데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중국의 규모는 여전히 작지만, 동아시아와 태평양 국가와 지역에서 중국은 중요한 혁신 지식의 원천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