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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아슬아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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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아슬아슬 '1위'

2월 점유율 27.1%로 26.75%인 삼성전자에 근소한 차이 앞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사진=로이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올해 1월과 2월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 글로벌 스탯츠(Statcounter GlobalStats)가 발표한 모바일시장 전세계 점유율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이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미세한 차이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27.1%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26.75%를 차지해 근소한 차이로 애플이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2월뿐만 아니라 1월에도 애플은 삼성전자에 미세하게 앞서 올해 2개월간 1위 자리에 올라있다.
각 회사의 스마트폰 사용자수도 집계됐는데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68억4000만명 중 애플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18억5000만명으로 조사됐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18억2000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매우 오랜만으로 그동안 삼성전자는 지난 몇 년동안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주의깊게 생각해봐야 할 만한 대목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출시시점이다.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새로운 애플14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량 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판매량에서 뒤지면서 아이폰14시리즈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갤럭시S23이 출시 초기단계이고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3월에 대한 데이터는 나오지 않아 명확히 판단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갤럭시S23 시리즈의 달 사진 조작 이슈 등으로 생긴 부정적인 이미지가 초반부터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흐름이 삼성전자에서 애플로 옮겨가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대응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구원투수, 갤럭시Z 폴더블 라인업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4.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4. 사진=삼성전자

애플을 확실히 따돌리기 위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역시 갤럭시Z 폴더블시리즈다. 차별화된 전략과 혁신만이 시장 점유율을 보장하는 스마트폰 업계에서 폴더블 기술은 새로운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분야의 시장개척자이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높다.

시장점유율을 버리고 폴더블 시리즈를 고부가제품으로 포지셔닝함으로써 대당 이익을 올리는 방법이 더 효율적일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갤럭시Z 폴더블5 시리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대로라면 하반기 출시가 유력하지만 갤럭시Z 폴더블5시리즈의 시장 출시전까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치열한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전세계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는 샤오미가 차지했고 뒤를 이어 화웨이·오포·비보·리얼미 등 중국제조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