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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푸틴 노리는 ‘상어떼’ 득실…살해당해야 우크라이나 전쟁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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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푸틴 노리는 ‘상어떼’ 득실…살해당해야 우크라이나 전쟁 끝나”

전 CIA 고위 관리, 영국 매체 더 선 온라인 인터뷰서 주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산송장’이나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끝나려면 푸틴을 제거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러시아에는 푸틴을 노리는 ‘상어떼’들이 득실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 온라인은 1일(현지 시각) 이런 내용이 담긴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직 고위 관리인 제임스 올슨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올슨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방법은 푸틴이 죽거나 축출되는 것”이라며 “푸틴이 계속 집권한다면 결코 전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7만 명 이상의 병력이 전사하고 굴욕적인 패배가 쌓이면서 길고 잔인한 전쟁의 수렁에 빠졌다.

올슨은 “푸틴이 러시아군의 전력과 효율성을 과대평가했고, 현재는 승산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푸틴이 집권한다면 그는 전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푸틴이 집권할 것 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권력에서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군대와 정보기관, 과두정치 사이에 푸틴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 흐름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더 선에 따르면 푸틴은 반란이나 내부 쿠데타를 가장 두려워하고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독재자 정권의 전복과 비참한 최후를 경계하고 있다.
올슨은 "푸틴은 러시아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나는 애국적인 러시아인들이 결국 푸틴을 제거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의 제거는 전쟁의 끝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러시아군 사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푸틴 때문에 그것을 영원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극적인 인명 손실에 혐오감을 느끼는 러시아 장군들이 있고 그들이 푸틴에 대한 봉기의 가능한 원천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나는 푸틴을 죽은 사람으로 본다. 그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나는 푸틴이 군사적 패배보다 제거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올슨은 "나는 낙관적이다. 왜냐하면 푸틴을 제거하려는 사람들이 러시아를 구하고 러시아가 국가 공동체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올바른 이유 때문이다“라며 "나는 그들이 러시아에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려는 동기를 부여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푸틴이 제거되면 러시아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말했다.

다만 올슨은 푸틴이 집권하는 한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확대될 수 있는 극단적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