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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이잉원·매카시 회동 반발…대만 포위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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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이잉원·매카시 회동 반발…대만 포위훈련 실시

 중국인민해방군(PLA) 동부전구 소속 항공기들이 7일(현지시간) 대만 해협 일대에서 합동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훈련을 연장하기로 선포하면서 대만의 해운과 항공 교통에 지장을 초래해, 세계 무역 요충지에서의 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인민해방군(PLA) 동부전구 소속 항공기들이 7일(현지시간) 대만 해협 일대에서 합동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훈련을 연장하기로 선포하면서 대만의 해운과 항공 교통에 지장을 초래해, 세계 무역 요충지에서의 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이 8일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뉴시스는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에서 중국군 동부전구 스이(施毅) 대변인이 대만섬을 에워싼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 남부, 동부의 해공역에서 실탄사격 훈련에 들어가 10일까지 실시한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스이 대변인은 대만독립 분열세력과 외부 세력의 도발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하고자 대만 포위훈련을 개시했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전투기를 비롯한 중국 군용기 42대, 군함 8척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월경해 대만섬 주변에 있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대만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적절히 대처하겠다"며 돌발사태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명했다.

성명은 또한 "차이잉원 총통의 미국 방문을 빌미로 해서 중국이 군사훈련을 감행하는 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현저히 해친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차이 총통이 중미 순방 전후에 미국을 통과 방문하던 중 지난 5일 캘리포니아에서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았을 때도 중국군은 대만을 봉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전투기와 군함을 대만섬 주변에 보내 위협하는가 하면 대만섬 상공을 지나는 탄도 미사일 발사 훈련까지 했다.

이번 군사훈련에 앞서 중국 해사당국은 전날 대만섬을 마주하는 푸젠성 근해와 대만이 실효 지배하는 마쭈다오(馬祖島) 부근 해역에서 8일부터 20일까지 실탄사격 훈련을 전개한다며 선박 항행을 금지했다.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 회담 직전에는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산둥(山東)이 이끄는 항모전단이 대만 동남부에 근접한 서태평양에서 해상훈련을 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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