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판매량 기저효과로 대폭 상승 예상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3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158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0.3% 늘어났지만, 판매량 성장 폭은 지난달의 10.4%보다 둔화됐다.
CPCA는 “3월의 판매 약세는 소비 수요 약세, 시장 가격 혼란과 소비자들이 중국 당국의 인센티브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전기차 소매 판매량은 54만3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해 월간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한 비중이 34%에 달했다. 전기차 도매량은 35.2% 늘어난 61만7000대로 집계됐다.
3월 비야디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14%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3월 인도량은 8만8800대를 넘었고, 1분기의 총 인도량은 22만9000대에 달했다. 이 중 40%의 전기차는 해외 시장으로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은 433대에 달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이 중 전기차 소매와 도매량은 각각 131만3000대, 150만1000대로 22.4%와 25.8% 증가했다.
CPCA의 췌동슈 사무총장은 “기저효과로 4월의 판매량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나은 회복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엄격한 봉쇄 조치를 취했고, 사업 운영과 공장 생산 활동 등이 중단됐고 기업들에 큰 타격을 입혔다.
최근 들어 배터리 생산 비용 급락 등으로 인해 전기차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내연기관차를 생산한 전통 자동차 브랜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가장 먼저 전기차 판매가격을 인하한 전기차 제조업체이며 이후 닛산, 토요타, 샤오펑 등은 시장점유율을 공고히 하기 위해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자동차 산업을 경제의 버팀목으로 간주하는 지방 당국들은 수요를 늘리기 위해 관련 지원책을 출시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