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아이폰의 7% 생산…뭄바이·뉴델리에 매장 오픈 예정
이미지 확대보기외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의 7%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1%에 불과했던 수준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최대 위탁업체였던 폭스콘 테크놀로지에서 페가트론으로 협력업체를 확대해 인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로 알려진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파업으로 인해 애플은 공급망에 큰 타격을 입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애플은 폭스콘 공장 사태가 벌어지기 전부터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인도 정부는 현지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애플에 다양한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애플 최대 공급업체인 폭스콘, 위스트론, 페가트론에도 인도에서 생산량을 늘리도록 촉구해왔다.
공급업체의 생산라인이 지속적으로 확장된다면 애플은 2025년까지 전체 아이폰의 4분의 1을 인도에서 조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도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인도 금융중심지인 뭄바이와 뉴델리에서 처음으로 애플 매장을 열 예정이다. 개장일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인도 매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인도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콘도 인도 남부 공장에 약 7억 달러를 투자해 휴대폰 부품과 아이폰을 생산할 계획이다.
외신은 애플이 2030년까지 중국 의존도를 20~4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숙련된 중국 공급망에서 벗어나려면 다년간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