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CNBC KOREA에 따르면 이번 737맥스의 품질 문제는 기체 후방 동체에 있는 브래킷과 관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부품 공급업체인 스피릿에어로시스템스(Spirit Aerosystems)와 보잉 및 연방항공청(FAA)은 이 문제가 비행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추가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문제의 브래킷은 접근하기는 쉽지 않은 항공기 내부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브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8일에 열리는 회사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잉은 최근 항공기 월간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이 문제가 대두됐다.
항공기 인도 지연 문제는 신조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항공사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항공 여행이 회복되는 상황에서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사들은 신조기 인수로 경영 개선을 기대하고 있었다.
보잉 또한 인도 지연으로 현금 흐름 개선 계획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잉 737 단일 기종을 운용 중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우 제조사인 보잉과 이 문제가 미칠 영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항공 CEO는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 "최근 공급망의 계속된 어려움을 고려해 올해 당초 계획한 100대에서 조금 낮춘 대략 90대의 737맥스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잉 웹사이트에 따르면 보잉은 4196대의 737맥스 주문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보잉은 부품 문제로 항공기 인도가 얼마나 지연될지에 대해 명시하지는 않았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하며 날개를 펼치고 경영 개선 추이를 보였던 보잉으로서는 연이은 품질 문제로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최근에는 다른 기종인 787드림라이너가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