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만의 경쟁력, 하드웨어에도 선보일지 기대
삼성 스마트폰의 검색엔진 빙으로 변경 검토에 대한 맞불 성격?
삼성 스마트폰의 검색엔진 빙으로 변경 검토에 대한 맞불 성격?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5월 10일에 열리는 연례 개발자회의인 구글 I/O에서 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 코드명 '펠릭스'로 알려진 픽셀폴드는 구글 픽셀 제품군 중 가장 비싼 모델로 가격은 1700달러(약 220만 원) 이상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의 1799달러짜리 갤럭시 Z폴드4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다.
픽셀폴드는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내구성이 뛰어난 힌지를 탑재한다.
픽셀폴드는 구글의 텐서 G2 칩으로 구동된다. 이 칩은 지난해 출시된 픽셀7 및 픽셀7프로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프로세서다. 텐서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사진 편집 옵션은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볼 수 없는 구글만의 경쟁력 있는 기능일 것으로 평가됐다.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공급과 구글플레이를 통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로 포커스를 맞춰왔던 구글이 폴더블폰을 직접 출시함으로써 구글 만의 경쟁력을 하드웨어 분야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사항이다.
한편 이번 구글의 폴더블폰 출시는 삼성과의 관계를 더 껄끄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6일 삼성이 스마트폰 라인업의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의 보도 이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17일 3.5% 이상 하락한 바 있다.
구글은 픽셀폴드의 전략적 홍보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도 기획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용 중인 기존 픽셀 제품,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 기반 다른 휴대전화를 픽셀폴드로 교환 시 할인을 적용해 주는 보상 판매 옵션이 예상됐다.
또한 픽셀폴드 구매자에게는 구글의 최신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