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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퀀타컴퓨터, 베트남에서 애플 노트북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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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퀀타컴퓨터, 베트남에서 애플 노트북 생산한다

배트남 자회사에 664억원 투자 계획 승인
신베이시 린거우에 있는 퀀타컴퓨터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신베이시 린거우에 있는 퀀타컴퓨터 본사. 사진=로이터
애플 맥북 조립업체 대만 퀀타컴퓨터의 이사회는 신규 베트남 자회사에 투자할 계획을 승인했다고 타이베이타임즈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퀀타컴퓨터는 베트남 자회사에 5000만 달러(약 664억2500만 원)를 투자하고, 배트남 공장에서 노트북과 전자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베트남 공장은 퀀타컴퓨터가 태국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의 두번째 생산 기지로 전해졌다.

퀀타컴튜터의 고위 관리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2018년 후로부터 중국 밖에서의 생산 다원화를 평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지정학적 긴장도로 인해 고객사들이 우리의 생산 배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고위 관리는 “베트남은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 클러스터 효과에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퀀타컴퓨터의 최대 노트북 생산 기지는 여전히 중국에 있다. 현재 퀀타컴퓨터의 주요 노트북 조립 공장은 상하이와 충칭 공장이다.

퀀타컴퓨터 외에 페가트론, 컴팔 일렉트로닉스와 위스트론 등 전자 제조업체들도 지난 몇 년간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퀀타컴퓨터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이 시행하는 수입 관세를 지불하지 않기 위해 비용이 낮은 전자제품과 일부 서버의 생산을 태국 공장에 배치했다.

퀀타컴퓨터는 “대만은 자사 서버의 주요 생산기지”라고 말했다.

지난주 퀀타컴퓨터는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8.39%, 전년 동기 대비 11.8% 하락한 2661억8000만 대만달러(약 11조5708억 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 퀀타컴퓨터의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080만대로 집계됐다.

퀀타컴퓨터는 “노트북 출하량은 2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퀀타컴퓨터의 지난해 순이익은 2021년의 336억5000만 대만달러(약 1조4627억 원)에서 289억6000만 대만달러(약 1조2588억 원)로 14% 내렸다. 주당 수익도 8.73대만달러(약 379원)에서 7.51대만달러(약 326원)로 떨어졌다.

총이익률은 2021년의 6.38%에서 5.54%로 하락했다.

퀀타컴퓨터는 올해 주주들에게 주당 6대만달러(약 260원)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