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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포츠 베팅 허용 州 급증…온라인 도박은 여전히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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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포츠 베팅 허용 州 급증…온라인 도박은 여전히 규제

스포츠 베팅 33개주와 워싱턴 DC 허용…온라인 도박은 6개주만 허가

미국 카지노 도시 뉴저지주 애틀란틱시티에 있는 슬롯머신.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카지노 도시 뉴저지주 애틀란틱시티에 있는 슬롯머신. 사진=AP/뉴시스
미국에서 스포츠 베팅을 합법적으로 허용하는 주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온라인 도박을 허용하는 주는 늘지 않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스포츠 베팅을 허용하는 주가 전체의 3분의 2에 달한다. 스포츠 베팅은 게임머니를 걸고 각종 스포츠 경기 승부를 예측하는 일종의 도박이다.

현재 스포츠 베팅을 허용하는 주는 33개 주와 워싱턴 DC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온라인 도박을 허용하는 곳은 뉴저지, 코네티컷, 델라웨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네바다 등 6개 주에 그쳤다. 온라인 도박을 허용하는 주가 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이를 허용하면 카지노 등의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AP가 전했다.
미국에서 프로풋볼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거나 텔레비전 중계를 보는 사람들이 경기의 승패와 예상 점수 등을 맞추는 도박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매사추세츠, 오하이오주가 새로 스포츠 베팅을 허용했고,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주는 모바일 스포츠 베팅을 허가했다.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018년에 스포츠 베팅 게임 합법화 판결을 했고, 그 이후에 각 주가 앞다퉈 이를 허용하는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에서는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49주에서 스포츠 베팅이 법으로 금지됐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