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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 지적재산권 등 오용혐의 IBM에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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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 지적재산권 등 오용혐의 IBM에 소송 제기

IBM, 사업부 매각 후 日 라피더스·인텔에 기술 제공

IBM이 지적 재산권 문제로 피소를 당했다.
IBM이 지적 재산권 문제로 피소를 당했다.
미국의 주요 반도체 계약 제조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GF)는 19일(현지 시간) 지적 재산권 및 영업 비밀을 오용한 IBM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GF는 2015년 IBM의 반도체 사업부를 인수했지만 이 회사가 일본 측 파트너인 라피더스와 인텔에 이 기술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으로 인해 일본의 첨단 반도체 전략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소송은 뉴욕 남부지방연방법원에 제기되었다. GF는 IBM이 이 부문을 이미 매각했음에도 지적재산과 기업비밀 등을 라피더스와 제휴업체에 공개해 수 억 달러의 라이선스 수입 및 기타 이익을 부당하게 받았다고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IBM과 라피더스에 질의를 보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인텔도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GF는 고소장에서 손해 배상을 청구하고 영업 비밀의 추가 공개 및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IBM이 라피더스와의 파트너십 이후 GF 엔지니어 고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 라피더스는 NTT, 토요타 자동차 등 기업의 투자를 받아 일본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려 하고 있다. 2022년 12월에는 IBM과 제휴하여 2나노미터의 최첨단 회로 선폭을 가진 반도체를 생산했다.

협력 업체인 IBM이 소송 문제를 안게 됨에 따라 라피더스의 향후 전략에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