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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 TSMC와 차량용 반도체 협력...전기차 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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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 TSMC와 차량용 반도체 협력...전기차 시장 선점 나선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합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합의했다. 사진=로이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겪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일본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베 토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안정적인 칩 공급을 위해 TSMC와 직접적인 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베 CEO는 "혼다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TSMC와 전략적 협력에 대한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에서 58.5%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에 빠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그동안 혼다는 자동차 부품 거래처를 통해 반도체를 조달해왔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지난해 일부 공장 생산량이 약 40%까지 감소했다.

혼다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30년에 2019년 대비 2배가 넘는 8조엔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TSMC와 손잡은 것으로 보인다.

TSMC는 현재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첨단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아오야마 신지 혼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TSMC와 협력으로 인한 영향은 2025 회계연도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혼다는 이날 2025년 이후 출시할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 경차 ‘N-ONE’ 기반의 전기차는 2025년, 소형 SUV를 포함한 전기차 2종은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혼다는 2030년까지 연간 200만대 이상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