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전투드론 TB-2 실전 능력 발판 삼아 제트엔진 장착 무인 전투기 출시

바이카르는 최근 몇 년 동안 경 전투드론 TB-2을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북아프리카에 수출해 큰 성과를 거둠과 동시에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튀르키예 최대 방산 수출업체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새로 선보일 '키질렐마'라는 이름의 전투 드론은 기존의 느린 터보 프롭 지상 공격용 드론과 달리 제트 엔진을 장착해 전투기와 함께 작전할 수 있으며 더 빠르고 민첩한 자율 드론으로 작전 범위 또한 더 확장됐다.
15미터 길이의 제트 동력 신형 UCAV 설계를 주도한 할룩 바이락타르 바이카르 최고경영자(CEO)는 "이 신형 전투 드론은 사람이 직접 조종할 수 있는 고도에서 운용되며 자율적인 공대공 전투 전용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키질렐마는 전투기의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카르는 내년에 키질렐마의 소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질렐마는 지난해 12월에 첫 비행을 했고, 이번 달에 바이카르의 다른 형식의 전투 드론과 함께 편대 비행 테스트도 실시했다.
키질렐마는 조종사가 조종하는 전투기와도 함께 시험 편대비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는 내년 키질렐마를 상륙함에 실전 배치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사위인 바이락타르 CEO는 바이카르가 주최한 항공우주 및 기술 페스티벌에서 "키질렐마는 국가적 열망의 정점이자 우리나라의 선수일 뿐만 아니라 게임 체인저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