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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인도가 올 세계 경제 성장 절반이상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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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인도가 올 세계 경제 성장 절반이상 주도"

실질 국내총생산 2023년 4.6% 증가…지난 10월보다 0.3%p 상승

올 해 세계 경제를 이끌 국가는 중국과 인도라고 IMF가 진단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올 해 세계 경제를 이끌 국가는 중국과 인도라고 IMF가 진단했다.
국제 통화기금(IMF)은 중국과 인도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강세를 강조했다.

3일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IMF는 지난 4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23년 4.6% 증가해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는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MF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성장의 34.9%, 인도는 15.4%를 기여할 것이라고 한다. 이것들을 합하면 50.3%가 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는 세계 국제 경제 성장의 약 70%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구의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존재감이 증가할 것이다. 국제 통화기금(IMF) 아태부장 크리슈나 스리니바산은 2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가 본 것보다 훨씬 큰 비중"이라고 말했다.

IMF에 따르면 중국은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지난 4월 국가의 2023년 예상 성장률을 5.2%로 0.8%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 경제는 최근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종료 덕분에 소비자 지출의 회복을 즐기고 있다. IMF는 올해 중국 성장의 큰 원동력을 투자보다는 소비로 보고 있다.

이웃 국가들도 파급 효과를 누릴 것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과 대중국 수출 증가로 수혜를 보고 있다.

스리니바산에 따르면 중국의 성장이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이웃 국가들의 중장기 성장이 0.3포인트 상승한다.

반면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는 4월에 50%의 호황 또는 불황 라인 아래로 떨어졌다. 스리니바산은 국가 성장의 위험성을 인정하고 지난해 성장의 발목을 잡은 부동산 부문에 대한 지원을 권고했다.

IMF는 지난 4월 인도의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5.9%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부 수요의 약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스리니바산은 2일 성장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IMF는 2024년 아시아 태평양 경제가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전 전망보다 0.2% 하락한 수치다. 국제 통화기금에 따르면 세계 수요는 둔화될 것이며, 부분적으로는 전반적인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서방 경제의 흔들리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