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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은행주 부활 애플 예상밖 "실적 대박" 고용보고서 FOMC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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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은행주 부활 애플 예상밖 "실적 대박" 고용보고서 FOMC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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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가상화폐가 폭발하고 있다. 애플의 예상밖 "실적 대박"과 은행주 부활이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고용보고서는 여전히 과열로 나타나 FOMC 금리인하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했으나 애플의 실적 호조와 지역 은행주들의 반등 소식에 나스닥 다우지수는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후 5거래일 만에 모처럼 반등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4월 고용 지표와 애플 실적, 지역 은행주 흐름 등을 주시했다.

미국는 4월 고용이 25만3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4월 실업률은 3.4%로 전월의 3.5%에서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 예상치인 3.6%도 밑돌았다. 고용보고서상의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기대비 4.4% 올라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4.2% 상승을 웃돌았다. 고용이 여전히 20만명을 웃도는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또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희박해졌다. 오히려 금리 추가 인상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줄었으나 아이폰 매출이 늘어났다. 애플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JP모건이 지역은행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하는 보고서를 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오르면서 한시름 돌린 모습이다. JP모건은 웨스턴 얼라이언스, 자이언스 뱅코프, 코메리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 해당하는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팩웨스트은행의 주가는 54% 이상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독일 DAX지수, 영국 FTSE지수 그리고 프랑스 CAC 지수 모두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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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뉴욕증시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948억4천만 달러(125조8천52억원)와 순이익 241억6천만 달러(32조48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고, 순이익은 3.4% 줄어들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아이폰 매출이 1년 전보다 2% 늘어난 513억3천만 달러(68조892억원)로 집계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아이폰 매출 증가는 작년 말 협력업체 공장 가동 중단 등 지난 수년간 발목을 잡았던 부품 부족과 공급망 문제가 완화됐음을 보여줬다. 애플 아이패드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노트북과 PC 매출은 예상치보다 9%가량 밑돌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대량 해고는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루 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이후 또 다른 지역 은행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50포인트(0.86%) 하락한 33,127.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53포인트(0.72%) 밀린 4,061.2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93포인트(0.49%) 떨어진 11,966.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역 은행주들의 급락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등이 뉴욕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앞서 연준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한 미국 지역은행의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천 명 증가한 24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 뉴욕증시 전문가 예상치 23만6천 명을 웃도는 것이다. 올해 1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1.6% 증가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AMD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 처리장치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2.1%,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 0%에 달했다. 전날에는 각각 77.1%, 6.6%였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도 7.9%로 늘었다. 전날에는 해당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0%였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75포인트(9.54%) 오른 20.09를 나타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