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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인도네시아에서 한류는 일상의 일부…한국 요리·음악·뷰티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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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인도네시아에서 한류는 일상의 일부…한국 요리·음악·뷰티 등 인기

K-팝으로 시작된 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류가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K-팝으로 시작된 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류가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한국 문화가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드라마, 음악, 패션 등 한류 문화가 그들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한류는 한국 문화가 세계 여러 지역으로 퍼졌음을 나타내는 용어로, 인도네시아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흥행으로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한국 음악 프로그램의 등장과 K-팝 아이돌 그룹의 활동으로 인해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패션,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

2022년에 실시한 26개국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응답자의 63%가 한류가 자신들의 나라에서 "매우 인기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46%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류 콘텐츠는 무엇일까? BTS, 블랙핑크, 엑소 등의 K-팝 아이돌 그룹과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괜찮아 사랑이야' 등 K-드라마가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에서 20~30대 인구는 약 6000만 명이다. 이들은 한류 문화를 소비하고 즐기는 주요 고객층으로 간주된다. 그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으며, 자신들의 취미나 관심사로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일부로서 한류를 받아들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는 공식 언어가 아니지만, 한류의 영향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있다. 한국어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배우는 외국어 중 하나로, 약 1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국어 시험인 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에 응시하는 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 약 1만7000명이 응시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2020년 1만7000명, 2021년 1만8000명, 2022년 1만9000명 등 중국 다음으로 많다.
한류의 높은 인기로 인해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우선 요리에서 인기가 높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류 마니아가 많아 한식당과 한국 음식이 많다. 김치, 라면, 비빔밥과 같은 한국 요리를 즐긴다. 그들은 한국 음식을 스스로 요리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 때문에 한국식당이나 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자카르타에는 한국식당이나 카페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루나미 하우스와 안녕 한국음식 카페, 본가 한국 레스토랑 등이 현지에서 개업해 영업 중이다.

음악은 요리 음악 외에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의 선호가 높은 분야다. K-팝 음악은 인도네시아에서 점점 더 많이 듣고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젊은이들은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노래와 드라마의 의미, 말하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어학연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문화와 다른 한국의 문화와 관습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일부 학생들이 어학연수나 유학을 연기하거나 취소했을 수 있지만 통상 어학연수는 매년 1,000명 수준, 유학생은 2,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추이는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과 한국의 우수한 교육 환경, 저렴한 학비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한국 패션 트렌드는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패셔너블하고 독특한 의상, 매력적 액세서리, 스타일리시한 헤어와 메이크업 등 한국 아티스트와 유명인들이 대중화한 패션 스타일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또한 품질이 좋고 혁신적이라고 주장하는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국 화장품은 K-뷰티라고 불리며,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유명한 한국 아티스트, 아이돌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다. 드물지 않게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과도한 돈을 기꺼이 지출한다.

인도네시아에서 한류는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서서 청년들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의 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더욱 깊고 넓은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