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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살만 왕세자와 관계 회복…빈 탈랄 사우디 왕자, 재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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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살만 왕세자와 관계 회복…빈 탈랄 사우디 왕자, 재기 노린다

사우디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 사진=로이터
알 왈리드 빈 탈랄(Al-Waleed bin Talal)은 사우디의 창시자인 이븐 사우디 국왕의 손자이며, 레바논의 첫 총리인 리아드 알 솔의 손자이다. 사우디의 대기업 킹덤 홀딩 컴퍼니(Kingdom Holding Company)의 창립자이자 회장이다.

빈 탈랄은 금융 서비스, 관광 및 호텔, 언론, 엔터테인먼트, 소매, 부동산, 석유화학, 농업, 항공,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그의 총재산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빈 탈랄은 파리의 포시즌 호텔, 뉴욕의 플라자 호텔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트위터, 애플, 씨티그룹, 디즈니 등 여러 기업에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타임지는 그를 '아라비아의 워런 버핏'이라고 불렀다.

그는 사우디 정부가 추진한 반부패 캠페인에 따라 구금되었으며, 돈세탁, 뇌물수수, 관료 강요 등의 혐의를 받았다. 빈살만과 그는 인척이지만 구금 이후 2018년 1월 재정적 합의를 통해 석방되었다. 이런 이유로 총 재산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많은 돈을 사우디 정부에 헌납한 것이다.

그는 현재 빈살만과 친한 관계라고 말한다.

왕관을 머리에 얹고 웃고 있지는 않지만, 거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다. 호화로운 궁전에서 살고, 웅장한 개인 제트기를 타고 여행한다.

그는 시러큐스 대학의 사회과학 석사 학위를 마친 후 유가 폭등 속에 고국으로 돌아갔다.
태생은 고귀한 혈통이었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1만5000달러와 130개 방의 궁전을 담보로 하여 1980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1982년 한국 건설회사와 800만 달러 사업을 추진했다. 수익은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 다시 투자했다.

그는 항상 고성장 고위험 기업을 선호했다. 트위터의 두 번째 주주이다.

빈살만이 젊고 강력한 왕세자이기 때문에 향후 빈 탈랄의 거취는 빈살만과의 관계에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두 사람 사이에 고유의 영역을 인정하고 잘 지낼지 아니면 위기가 있을지, 어떤 거래가 전개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