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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우한 본사 35세 이상 직원 90% 해고설?…회사 측 "사실무근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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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우한 본사 35세 이상 직원 90% 해고설?…회사 측 "사실무근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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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우한 본사. 사진=웨이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우한 본사의 35세 이상 직원 90%를 해고했다는 소문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에서 퍼졌다.

14일(현지 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서 “샤오미가 우한 본사의 35세 이상 직원 중 90%를 해고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샤오미 홍보부 사장인 왕화는 성명에서 “소셜네트워크에서 퍼진 샤오미의 우한 본사 35세 이상 직원 90% 감원 소식은 사실무근인 헛소문이며, 자사 법무 부문은 증거를 수집해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은 법률이 관여할 수 없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소문을 퍼뜨리면 안 된다”며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은 꼭 법적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베이징과 우한 두 곳에 본사를 설립했다. 이 중 우한 본사는 2017년 6월 말에 정식으로 운영에 들어갔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빅데이터·클라우드서비스·전자상거래 등 여러 사업을 하고 있으며 연간 100억 위안(약 1조921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샤오미 우한 본사는 직원 1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한을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신기술의 중점 지역으로 만드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샤오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하락한 2800억 위안(약 53조8216억원)이고, 조정 후 순이익은 85억 위안(약 1조6332억원)으로 61.4% 대폭 감소했다.

샤오미의 연간 매출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차지한 비중은 여전히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샤오미 스마트폰 매출은 1672억 위안(약 32조1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했지만, 연간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59.7%에 달했다.

사물인터넷(IoT)과 생활소비품 사업 매출은 787억 위안(약 15조1277억원)으로 6.1% 하락했다. 이에 대해 샤오미는 “중국의 스마트 TV와 역외 시장 일부 IoT 제품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서비스 사업 매출은 283억 위안(약 5조4398억원)으로 0.4% 소폭 올랐다.

전기차 사업에 대해 샤오미는 2024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목표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3월 말까지 샤오미 전기차 사업의 연구개발 팀은 약 2300명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