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독일 주재 러시아 대사관 주최 전승절 파티 참석했다가 해고 통보 받아
이미지 확대보기김 씨는 러시아가 나치 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하는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 파티에 참석했다가 NRW 경제개발 공사로부터 전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슈뢰더 전 총리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을 돕고 있다는 이유로 전직 총리가 받는 특전을 박탈당했다. 슈뢰더는 러시아 거대 에너지 기업 로스네프트 이사장과 가스프롬 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씨는 독일어 통·번역 전문가다. 독일 총리와 김대중·박근혜 대통령 등이 만났을 때 통역을 담당했다. 통역사로 만났던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의 인연으로 2018년 결혼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친러 행보를 지속해 비판받아왔다. 그는 부인 김 씨와 함께 주(駐)독일 러시아 대사관이 마련한 전승절 기념 파티에 참석한 사실을 시인했다. AFP 통신은 슈뢰더 전 총리가 전승절인 9일 러시아 대사관이 마련한 리셉션에 참석한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는 폴란드 매체 ‘RMF24’를 인용해 폴란드 검찰이 슈뢰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폴란드가 외국 정치인을 대상으로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이유로 수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이달까지 총 325대의 탱크와 14대의 미그-29 전투기를 보내 지원하고 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약 3개월이 지난 2022년 5월에야 로스네프트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럽의회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는 그에 대해 제재 압박을 가하자 자진 사임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설득하기도 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