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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분기 GDP 성장률, 3분기만에 플러스 반전…연율 1.6%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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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분기 GDP 성장률, 3분기만에 플러스 반전…연율 1.6% 성장

견조한 개인소비가 전체 GDP 끌어올려
일본 도쿄 중심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 중심지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17일(현지시간) 2023년 1분기(1~3월) GDP 속보치가 물가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계절조장치로 전분기와 비교해 0.4%, 연율환산으로 1.6% 상승했다. 3분기만의 플러스 성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경제가 정상화궤도로 올라서면서 견조한 개인소비가 전체 GDP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4분기(10~12월)는 3월 개정치에서는 전분기와 비교해 0.0% 증가의 플러스였다. 국제수지 통게에서 서비스수입이 증가한 점을 반영해 0.0% 마이너스에 개정했다.
지난해 실질GDP는 전년도와 비교해 1.2% 증가했으며 2년연속으로 플러스였다.

1분기 연율로 환산한 GDP 성장률은 닛케이 자회사인 조사회사 퀵(QUICK)이 사전에 집계한 시장예상치의 중앙값(0.7%)을 크게 넘어섰다. 전분기와 비교해 내수가 플러스0.7%포인트, 외수가 마이너스0.3%포인트 기여했다.

내수의 핵심요인으로 GDP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전분기보다 0.6% 증가해 4분기 연속 플러스가 됐다.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정상화로 외식과 숙박, 교통 등 서비스관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제약의 완화로 자동차 등 내구제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내구재는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식품은 마이너스 기여했지만 전기 사용량이 증가율 전체로는 플러스로 바뀌었다.

내수의 또다른 한가지 핵심인 설비투자는 0.9% 증가로 2분기만의 플러스였다. 기업의 회사용차와 트럭 등 자동차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 주택투자는 0.2% 증가로 2분기 연속 플러스였다.
공공투자는 2.3% 늘어 4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전분기(0.2%)에서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성립된 22년도 2차추경예산이 집행이 추진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백신의 접종비용이 감소하고 정부소비는 보합세를 보였다.

민간재고 변동의 기여도는 0.1포인트의 플러스였다. 수출감소로 자동차재고는 증가했다.

수출은 4.2% 감소로 여섯분기만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계산상 수출로 분류되는 방일 여행객의 소비는 지난해 10월의 입국규제 완화로 증가했지만 세계적인 반도체시황이 악화로 반도체 제조장치의 수출이 감소했다. 자동차와 건설기계도 줄었다.

수입은 코로나19 감연확산에 따른 중국의 경제활동 정체 등으로 2.3% 감소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외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소비 등 내수가 확대해 전체적으로는 플러스성장이었다.

명목 GDP는 전분기와 비교해 1.7% 증가해 연율환산으로 7.1% 성장이었다.

국내의 종합적인 물가동향을 보여주는 GDP디플레이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상승해 2분기 연속으로 플러스였다. 수입물가의 상승에다 식품과 생활용품 등 국내에서의 가격전가의 확산도 보여진다.

고용자보수는 명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실질은 2.3% 감소했으며 6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물가상승에 임금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