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프린터의 핵심 부품은 카트리지다. 카트리지가 없으면 인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린터 카트리지는 소비자들의 언성이 높은 대표적인 전자제품 부품이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카트리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서다. 카트리지 수명이 길지 않은 탓에 자주 교체해야 하는데 높은 가격 때문에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하지만 HP가 업계에서 이례적인 조치를 최근 내놔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HP ‘정품 카트리지만 쓰게 하는’ 펌웨어 업데이트 발표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그 이유는 HP가 만든 프린터의 펌웨어를 이제 업데이트하면 HP 프린터용 정품 카트리지 외에 다른 업체에서 만든 카트리지를 장착할 경우 작동이 아예 불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HP 정품 카트리지의 가격이 부담스러워 저렴한 타사 제품을 써왔던 소비자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조치다.
HP는 지금까지 정품 카트리지가 아닌 카트리지가 프린터에 장착될 경우 프린터 사용자가 입을 수 있는 불이익이나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경고하는 과정을 뒀으나 이 조차 없애버린 것.
HP는 프린터가 바이러스에 걸리거나 해킹 당하는 일이 없도록 보안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 원성 더 높아져
이미지 확대보기소비자들의 원성을 예상한 듯 HP는 프린터 프린터 설정에 들어가 설정을 변경하면 여전히 다른 회사 카트리지를 쓰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함을 넘어 분노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데일리메일은 “HP의 새로운 펌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경제매체 잉크는 “비싼 카트리지를 쓰지 않으면 프린터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조치를 HP가 내놨다”면서 “HP의 새 프린터 업데이트 조치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크는 HP의 이번 조치는 “프린터 본체는 헐값에 파는 대신 카트리지에 높은 가격을 적용해 손실을 보전하려는 전략의 새로운 진화”라고 비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