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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 옥시덴탈에 푹 빠졌다…2600억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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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 옥시덴탈에 푹 빠졌다…2600억원 추가 투자

버크셔의 옥시덴탈 지분율, 25%에 근접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석유저장소. 사진=로이터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석유저장소. 사진=로이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석유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버핏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옥시덴탈 지분을 계속해서 추가 매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버크셔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18일(현지 시간) 제출한 공시 내용에 따르면 버크셔는 16~18일에 옥시덴탈 주식 350만주를 주당 약 58달러에 매입해 옥시덴탈 지분을 2억1730만주(옥시덴탈 전체 주식의 24.4%)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이번에 매입한 옥시덴탈 주식의 규모는 2억달러(약 2660억원) 정도로 이번 매입으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탈 지분의 총 가치는 127억달러(약 16조8948억원)에 달하게 됐다.

버크셔는 2022년 초부터 옥시덴탈 주식이 주당 6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하락할 때마다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해 왔다. 이번 매입은 버크셔 CEO인 버핏이 여전히 옥시덴탈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달 초 버크셔의 연례 회의에서 버핏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을 선호하지만 옥시덴탈 인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버크셔가 옥시덴탈 주식을 지분율 25%에 가깝게 매입하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할 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옥시덴탈 주식은 최근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압력을 받으면서 18일 전일 대비 1.1% 하락한 주당 58.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버크셔의 클래스A 주식은 이날 전일 대비 0.8% 상승한 주당 50만4360에 거래를 마쳤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