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막 네베라, 시속 412km로 전기차 최고속도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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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명실상부한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슈퍼급 전기차가 과거 공산권이었던 동유럽에서 등장해 관련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화제의 전기차는 다름 아닌 내로라하는 경제대국에 속한 기업이 아니라 크로아티아의 전기 슈퍼카 제조업체 리막 오토모빌리가 지난해부터 양산에 들어간 기함급 제품인 ‘리막 네베라(Rimac Nevera)’.
자동차의 가속 성능을 측정할 때 대표적인 지표로 사용되는 제로백, 즉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에서 리막 네베라가 테슬라 모델S의 고성능 버전인 ‘모델S 플래드’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기록을 무너뜨린 사실이 최근 알려졌기 때문이다.
◇테슬라 모델S 플래드가 세운 세계 신기록 갈아치워
이미지 확대보기20일(현지시간)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테슬라를 깜짝 놀라게 한 소식은 리막 네베라가 세계적인 자동차 주행시험장인 독일 파펜부르크 주행시험장에서 세운 20여가지 이상의 신기록으로 그 중에서도 제로백 기록이다.
파펜부르크 시험장에서 확인된 리막 네베라의 제로백은 1.74초로 테슬라 모델S 플래드가 세운 신기록 1.99초보다 0.24초 빠른 기록이다.
리막 네베라가 세운 신기록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모델S 플레드의 기록을 제친데서 그치지 않는다. 시제품이 아닌 양산형 차량이 세운 기록일뿐 아니라 모델S 플래드의 경우 제로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도로 표면을 비롯한 주행 환경을 최대한 유리하게 만든 상황에서 신기록을 낸 것이라면 리막 네베라는 그같은 조치를 일체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운 기록이라서다.
이뿐 아니라 리막 네바라는 제로백 외에 총 23가지 평가 항목에서 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세계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슈퍼카도 뛰어넘은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 하이퍼카가 새로 등장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한 이유다.
◇리막 CEO “일반 소비자가 몰아도 같은 기록 나와”
이미지 확대보기메이트 리막 리막 오토모빌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리막 네바라의 제로백이 얼마나 기록적인지 대해 “1990년대의 전설적인 슈퍼카로 알려진 맥라렌 F1이 시속 350km까지 가속하는 동안 리막 네바라는 시속 400km까지 가속한 뒤 정지 상태로 돌아왔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그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 구동계, 소프트웨어의 삼박자가 잘 맞아 얻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리막 CEO는 “자동차 주행시험장에만 나온 기록이 아니라 소비자 여러분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주행을 해도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리막 오토모빌리의 직원은 2000여명으로 리막 네바라는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있는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양산 체제에 들어갔으나 슈퍼카라는 특성 때문에 대량으로 출고되지는 않고 있다. 한해 출하량이 150대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