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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서 중국 견제…인도·미국, 파푸아뉴기니 방위협정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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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서 중국 견제…인도·미국, 파푸아뉴기니 방위협정 서명



모디 인도 총리가 태평양 섬나라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미지 확대보기
모디 인도 총리가 태평양 섬나라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2일 파푸아뉴기니(PNG)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태평양 제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으며, 미국 국무장관도 태평양 지도자들을 만나고 파푸아뉴기니와 방위 협정에 서명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4000만 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양에 걸쳐 있는 태평양 섬 국가들이 중국과 안보 관계를 맺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는 대만에 대한 긴장과 관련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역사학자들은 파푸아뉴기니와 솔로몬 제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필리핀을 해방시키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는 미국의 노력에 필수적이었다고 말했다.

태평양 섬의 지도자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그들의 가장 시급한 안보 우선 과제라고 호소했다.

모디는 인도-태평양 도서 협력 포럼의 14명의 지도자들에게 인도는 작은 섬 국가들의 신뢰할 수 있는 개발 파트너가 될 것이며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괄적인 인도 태평양"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미국, 일본, 인도의 쿼드 지도자들은 히로시마에서 태평양 섬 국가들과의 협력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파푸아뉴기니의 총리 제임스 마라페는 개회사에서 인도 총리에게 “덩치 큰 나라들이 놀고 있는 결과로 고통 받는 작은 섬 국가들을 생각해 달라”고 촉구했다.

예를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이 지역의 소규모 경제에서 인플레이션과 높은 연료 및 전력 가격을 야기했다고 마라페는 말했다.

모디 총리는 솔로몬 제도의 지도자인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는데,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의 중국과의 안보 협상은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의도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파푸아뉴기니 간 방위 협력 협정에 서명하고, 오후에는 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도 열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대학들은 국방 협력 협정 체결이 중국을 화나게 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캠퍼스에서 시위를 벌였다.

미국 국방 협정은 수십 년 동안 방치된 후 파푸아뉴기니의 국방 인프라와 능력을 강화할 기존 협정의 연장이라고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앞서 말했다.

마라페 장관은 주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방 협정은 향후 10년 동안 미군 주둔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