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완성차 제조업체들보다도 낮은 평가 받아
이미지 확대보기23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폴(Harris Poll)이 매년 실시하는 공동조사에서 테슬라는 전년대비 50계단 하락한 62위를 기록했다. 점수 가이드에 따르면, 비전과 제품 서비스 등에서 ‘우수(excellent)’ 점수를 받았으며 성장부문에서 “매우 우수(Very Good)” 평가를 받았다.
전년 대비 대폭으로 하락한 테슬라의 순위는 기존 자동차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완성차 제조사들보다도 낮은 수치다. 자동차 브랜드들 중 ‘토요타’가 6위에 이름을 올려 미국 사회에서 가장 인정받는 자동차 브랜드로 나타났고 ‘혼다’가 13위, 스바루가 16위를 차지해 일본자동차 브랜드들이 높은 순위를 점령했다. 뒤를 이어 BMW가 24위, 포드가 32위 등을 차지해 테슬라보다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테슬라의 순위가 대폭하락한 이유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가 아닌 트위터의 인수에 집중하면서 산만한 일처리 방식과 테슬라가 아닌 다른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인식이 대중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4월 테슬라 주주 17명은 로빈 덴홈(Robin Denholm) 테슬라 회장과 이사 이라 에렌프리스(Ira Ehrenpreis)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CEO가 산만해지거나 다른 사업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가 62위를 차지한 악시오스 해리스 폴 100(Axios Harris Poll 100) 평판 순위는 3월 13일부터 28일까지 1만631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설문응답자들은 현재 가장 평판이 좋은 기업과 좋지않은 기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를 평가하게 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