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채무한도 합의 기대 나스닥 2.2% 급등…반도체주 마벨 32.42% 폭등

공유
1

[뉴욕증시] 채무한도 합의 기대 나스닥 2.2% 급등…반도체주 마벨 32.42% 폭등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6일(현지시간)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판으로 24% 넘게 폭등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에 다시 불이 붙은데다 의회와 백악관 간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합의 타결 가닥을 잡으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나스닥 지수 급등세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이날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328.69포인트(1.00%) 오른 3만3093.3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77.59포인트(2.19%) 급등한 1만2975.69, 시장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4.17포인트(1.30%) 뛴 4205.45로 오르며 4200선을 돌파했다.

주간 단위로는 그러나 혼조세였다.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2.5% 상승해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S&P500지수도 0.3% 오르며 주간 단위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이번주 전체로는 1%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더 내렸다. 전일비 1.22포인트(6.37%) 하락한 17.92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이날도 혼조세였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보건 업종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에너지는 미 채무한도 증액 합의 기대감에 유가가 1% 넘게 올랐지만 하락 흐름을 멈추지 못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전일비 0.37% 내렸다. 유틸리티는 0.1%, 보건업종은 0.17% 하락했다.

그러나 나머지 S&P500 지수 구성 8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연일 하락하던 재량적소비재가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서 2% 넘게 급등했다. 재량적소비재는 2.38%, 필수소비재도 0.35% 올랐다.

금융업종도 이날은 상승세로 돌아서 0.74% 뛰었고,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77%, 0.42% 상승했다.

부동산업종도 이날은 1.17% 뛰었다.

기술주는 2% 안팎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기술업종이 2.68% 급등해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통신서비스업종도 1.71% 올랐다.

전날 엔비디아 폭등세 속에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는데도 다우지수가 소폭 하락하게 만든 주범 가운데 하나였던 인텔은 이날 6% 가까이 급등해 다우지수 상승에 보탬이 됐다.

전날 반도체 급등세 속에서 5% 넘게 급락했던 인텔은 이날은 전일비 1.60달러(5.84%) 급등한 29.00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상승흐름을 지속해 9.66달러(2.54%) 오른 389.46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9631억달러로 1조달러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엔비디아와 AI 시장에서 경쟁하는 AMD는 6.68달러(5.55%) 급등한 127.03달러, 브로드컴은 83.93달러(11.52%) 폭등한 812.73달러로 뛰어 올랐다.

또 다른 AI 반도체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마벨은 30% 넘게 폭등했다. 16.04달러(32.42%) 폭등한 65.51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포드자동차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트위터 스페이스 생방송에서 두 업체가 전기충전소 협력 합의 사실을 공개한 것이 주가 급등 동력이었다.

테슬라는 8.70달러(4.72%) 급등한 193.17달러, 포드는 0.71달러(6.24%) 폭등한 12.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