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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소노스와의 특허 분쟁 패소…스마트 스피커 특허 침해로 3250만 달러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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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소노스와의 특허 분쟁 패소…스마트 스피커 특허 침해로 3250만 달러 지불

IT 공룡 구글이 소노스와의 법정 분쟁서 패소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IT 공룡 구글이 소노스와의 법정 분쟁서 패소했다.
알파벳 구글이 스마트 스피커 제조사 소노스의 무선 오디오 장치 특허 중 하나를 침해한 데 대해 3250만 달러(약 431억 원)의 손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샌프란시스코 연방 배심원단이 26일(이하 현지 시간) 판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의 다른 소송을 포함한 이전 협력자들 간의 광범위한 지적 재산권 분쟁의 일부다.
이 회사들은 이전에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기반을 둔 구글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소노스 제품에 통합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

소노스는 2020년 로스앤젤레스와 미국 국제 무역 위원회(ITC)에서 구글 홈과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포함한 장치에서 협력하는 동안 구글이 기술을 복제했다고 비난하며 특허 침해로 이 회사를 처음 고소했다.

소노스는 지난해 ITC로부터 일부 구글 기기에 대한 제한적인 수입 금지 조치를 얻어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즉각 항소했다.

구글은 캘리포니아와 ITC에서 소노스가 자사의 기술을 스마트 스피커에 통합했다고 비난하며 자체 특허 소송으로 맞섰다. 소노스는 구글과의 소송을 "작은 경쟁자를 부수기 위한 위협 전술"이라고 불렀다.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 본사를 둔 소노스는 이달 초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시장 평가액의 거의 5분의 1을 잃었다.

배심원들은 구글이 재판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소노스의 두 특허 중 하나를 침해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소노스는 이전에 법원에 9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청했는데, 구글은 소노스가 윌리엄 알섭 미국 지방법원 판사가 사건을 축소한 후 30억 달러에서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구글 대변인은 26일 이 사건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몇 가지 매우 구체적인 기능에 대한 좁은 논쟁이다. 회사가 다음 단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또한 "항상 독립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우리 아이디어의 장점에 대해 경쟁해왔다"고 주장했다.

소노스의 대변인은 이번 판결이 "구글이 우리 특허 포트폴리오의 연쇄적인 침해자라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반겼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