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에 따르면, 인도 중앙수사국(CBI)은 2003년과 2012년 사이에 이 회사들이 롤스로이스 엔진을 사용하는 영국의 항공방산업 BAE(British Aerospace Systems)의 호크 항공기 수십 대 제작 거래를 두고, 인도 정부를 기망하기 위한 범죄 음모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인도 수사당국의 공소장은 수년간의 조사 끝에 2017년 영국 중대 사기수사국과 기소유예 합의를 하였던 롤스로이스에 대한 역사적인 부정행위 혐의를 다시 제기하고 있다. 영국의 중대사기수사국은 그 당시 가장 오랫동안 조사된 사건 중 하나였던 30년 이상의 불법적 관행에 대해 해당 회사를 비난했다.
롤스로이스는 조사 중인 의혹이 기소유예합의서에서 밝혀진 점을 언급하며 "인도 당국에 계속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그 사업이 근본적으로 다른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BAE는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한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한 "고객, 주주, 파트너 및 동료들이 기대하는 높은 수준의 윤리적 행동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중앙수사국 공소장은 추가 조사를 위해 혐의를 적시한 이른바 1차 정보 보고서로, 2016년 시작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고 전했다.
그것은 총 10억 파운드 규모 이상인 2004년 인도 국방부와 회사들이 24대의 호크 전투기 공급에 합의한 거래와 인도 힌두스탄 항공 유한공사가 수십 대를 추가로 제조할 수 있는 추가 라이센스 면허 계약에서 출발한 영국 중대사기수사국 조사에 따른 것이다.
인도 중앙수사국은 조사대상 회사들이 중개인에게 중개 수수료 지급을 금지한 거래 규정을 담은 계약 사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7년 1월 롤스로이스와 영국 중대사기수사국 사이에 합의된 기소유예조치에 따라 롤스로이스는 인도네시아, 러시아, 인도 등 7개 국가에서 뇌물 및 부패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적어도 5억 파운드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 영국 중대사기수사국은 인도 정부의 중개인 이용 제한에도 불구하고 롤스로이스가 "관련 방산 계약과 관련하여 핵심 중개인 중 하나를 계속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중앙수사국은 롤스로이스가 라이선스 수수료를 400만에서 750만 파운드로 인상하기 위해 중개인에게 100만 파운드를 지급한 것을 포함하여 영국 중대사기수사국 사건의 일부 혐의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중개인 목록이 인도 국방부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185만 파운드의 추가 지급을 했다는 혐의도 지적하고 있다.
인도 중앙수사국은 전 롤스로이스 이사 팀 존스(Tim Jones)와 영국계 인도 사업가 수디르 초드리, 그의 아들 바누 등이 그 계약에 대한 "일부 범죄"와 관련 고소했다. 또한 수사국은 초드리 부자가 롤스로이스와 BAE에서 일했던 "미등록 인도 대리인이자 중개인"이라고 전했다.
인도 자민당의 저명한 후원자인 수디르와 바누는 2014년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뇌물 혐의에 대한 영국 중대사기수사국 조사로 체포되었으나 혐의없음으로 석방되었다. 그들은 이전 부정행위에 대해 부인했다.
팀 존슨, 수디로 초드리 그리고 그의 아들 바누는 관련 사항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인도 중앙수사국은 이 범죄 공모에 미상의 인도 관리들도 관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혐의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해외 여행 중단으로 큰 타격을 받은 롤스로이스에게 민감한 시기에 제기되었다. 롤스로이스 주가는 올해 50% 이상 상승했으며, 2021년 3,600만 파운드 대비해 2022년 2억 6,600만 파운드의 기본 세전 이익을 기록한 후 2월에 급등했다.
하지만, 아직 주가는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투판 에르긴빌릭은 회사가 역사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반등 상승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