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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북한 '위성 발사' 대응 위해 '핵협의그룹' 첫 회의 곧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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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북한 '위성 발사' 대응 위해 '핵협의그룹' 첫 회의 곧 소집

한미 정상 회담 합의에 따라 신설된 협의기구 가동…북한 응징 대책 협의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가 31일 (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 문화원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특파원단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가 31일 (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 문화원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특파원단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곧 안보리를 소집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추가 제재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를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한 핵 도발에 대응하려고 지난 4월 말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협의그룹(NCG) 1차 회의를 곧 개최한다. 한미 양국은 NCG를 양국 간 독자적인 정부 간 협의체로 운영하되 향후 일본이 참여하는 별도의 기구 신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31일(현지시간) 북한이 위성 발사에 따른 합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 한국 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기술적 결함으로 이번 발사에 실패했으나 소위 위성 발사는 성공 여부를 떠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한미 양국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발사는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의 고립을 더욱 심화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뿐"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대해 “앞으로 3국이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