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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천대 아이폰 해킹 주장…미국·애플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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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천대 아이폰 해킹 주장…미국·애플 맹비난

러 백신전문회사 카스퍼스키랩 조사 결과 이목 집중

러시아가 외교관 등의 아이폰이 해킹당했다며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외교관 등의 아이폰이 해킹당했다며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수천대의 아이폰이 해킹당했다며 미국과 애플을 비난하고 나섰다.

러시아 연방보안국(Russia’s Federal Security Service)이 자국내 수천대의 아이폰이 최근 발견된 스파이웨어에 의한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의 백신전문회사 카스퍼스키랩(Kaspersky Lab)은 아이메시지(iMessage)를 이용한 첨부파일로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스퍼스크랩은 현재 조사를 진행중으로 아직 누구의 소행이라고 단정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해킹피해가 해당 국가에 주재하는 외교관을 포함하여 수천명에게 발생했다는 점을 들어 배후에 미국이 있고 해킹을 위해 애플이 이에 협력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애플은 대변인을 통해 이를 공식 부인했으며 미국 정부도 아직 이에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과 무역 등 다방면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러시아의 주장의 사실이라면 심각한 사안이라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러시아와 애플, 미국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현재 조사를 진행중인 카스퍼스키랩의 조사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