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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해협에서 중국과의 충돌위험에 원색적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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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해협에서 중국과의 충돌위험에 원색적 비난

미 백악관이 대만해협에서 충돌이 벌어질 뻔한 일을 놓고 중국을 비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 백악관이 대만해협에서 충돌이 벌어질 뻔한 일을 놓고 중국을 비난했다.
백악관은 5일(이하 현지 시간)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군 사이의 최근 위험한 충돌은 “누군가 다치는 오류의 위험을 높이는 중국군의 증가하는 공격성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해군은 4일 대만해협에서 중국 군함이 민감한 수로에서 미국 구축함 앞을 통과하는 이른바 ‘안전하지 못한 항행’의 비디오를 공개한 후, 날카롭게 경고했다.
이 사건은 양국이 무역과 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경쟁국들 사이의 의견 차이로 군사 회담을 개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난을 교환하면서 발생했으며 향후 대립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일은 중국 전투기가 5월 26일 국제 영공에서 남중국해 상공의 미군 비행기에 불필요하게 공격적인 작전을 수행한 사건에 뒤이어 일어나 주목된다.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미중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기자들에게 "안타깝게도 이것은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공격성 증가의 일부일 뿐이며 우리는 이를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커비는 "누군가가 다칠 날이 머지않았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반면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왕원빈은 “중국군이 취한 조치들은 완전히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며, 전문적이고 안전하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공중과 해상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위해 계속해서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이 이 지역에서 환영받지 못하거나 미국 항공기와 선박이 비행과 항해를 중단하기를 바란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런 일은 없을 거다" 고 단언했다. 이런 양국 간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미 국무부 대변인 베단 파텔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예측 가능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텔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어떤 종류의 새로운 냉전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고, 우리의 경쟁이 갈등으로 번져서는 안 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군은 3일 미국 구축함 정훈함과 캐나다 프리깃함 몬트리올함이 중국 군함에 150야드(137m) 이내까지 접근하는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