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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최고로 올린 캐나다은행, 내달에도 인상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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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최고로 올린 캐나다은행, 내달에도 인상 가능성 높다

캐나다은행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치로 인상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은행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치로 인상했다. 사진=로이터
캐나다은행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고, 애널리스트들은 캐나다은행이 다음 달에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과열된 경제와 높은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캐나다은행은 기준금리를 4.75%로 인상했다. 캐나다의 기준금리가 마지막으로 4.75%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1년 4월과 5월이다.
캐나다은행은 지난해 3월 이후 기준금리를 8차례 인상했고, 올해 1월부터 이전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일시 중단했다.

캐나다은행은 성명에서 "소비자 지출이 예상외로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 수요 반등과 노동력 시장 긴장도가 높아진 것은 수요 과잉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4월 인플레이션 상승과 3개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우려를 유발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화시장에서 캐나다은행이 7월에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확률을 60%로 예측했다.

데릭 홀트 뱅크오브노바스코샤의 자본시장 경제 부사장은 "기준금리는 7월에 25베이시스포인트 더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재무부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캐나다보다 연착륙이 적합한 나라가 없다"며 "우리는 어려운 시기의 끝과 매우 근접해 곧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과 강력하고 안정된 성장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4월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율은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4.4%로 올랐지만,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캐나다은행이 예측한 2.3%를 웃도는 3.1%를 기록했다.

앤드루 켈빈 캐나다 TD증권 수석 전략가는 "7월에 또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추측해 "이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한 긴축정책"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은행은 향후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과 일치하는지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은행은 4월에 발표한 정책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계획을 포기했고, 이에 따라 다음 가능한 조치가 더 개방적으로 변했다.

캐나다은행은 "올여름의 인플레이션은 3%로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