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확산 과정에서 시장 지배자와 수혜자로 남을 것으로 분석
이미지 확대보기에버코어 ISI는 이날 고객에게 보낸 투자 메모에서 “생성형 AI가 앞으로 계속 확산할 것이고, 더욱 많은 서버에서 사용될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내에 엔비디아가 세계 최고 시총 기업이 되는 것은 놀라울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에버코어는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기존 500 달러에서 550 달러로 올렸다. 이 투자은행은 엔비디아가 향후 인공지능 혁명 전개 과정에서 변함없는 지배자와 최대 수혜자로 남아 있으리라 전망했다.
미국에서 시총 1조 달러를 넘은 적이 있는 기업은 엔비디아를 포함해 7곳에 불과하다. 현재 시총 1조 달러 이상인 미국 기업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회사)·아마존 등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2021년 6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021년 10월 각각 1조 달러 선을 넘었다가 지금은 그 밑으로 밀려났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은 1993년 발표 당시에는 게임용으로 인식됐으나, 가상화폐 채굴과 AI 활용까지 그 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엔비디아는 세계 시장에서 GPU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생성형 AI인 챗 GPT 등은 GPU 없이는 구동할 수 없다. 오픈AI는 채팅 GPT 학습에 1만 개가 넘는 엔비디아의 ‘A100’ GPU를 사용했다.
대규모 GPU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뚜렷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지만 인텔과 세레브라스 시스템스 (Cerebras Systems), 삼바노바 (SambaNova) 등 스타트업이 경쟁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재 외부 개발자로부터 맞춤형 칩을 공급받고 있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 클라우드 유닛 등이 엔비디아에 도전할 계획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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