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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초의 고글형 '비즌 프로'는 소니와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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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초의 고글형 '비즌 프로'는 소니와 합작품

애플이 소니와 손잡고 비즌 프로를 출시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소니와 손잡고 비즌 프로를 출시한다.

애플은 2024년 최초의 고글형 기기인 비즌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 CEO 팀 쿡이 "선구적인 공간 컴퓨팅"이라고 부르는 이 단말기는 자체 개발되었지만, 소니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협력과 인수 합병(M&A)을 통해 얻은 기술과 결합되어 있다.

구상부터 10년이 걸린 이 제품의 출시는 여러 번 연기되었다. 시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매우 사실적인 영상이 눈앞에 펼쳐졌다"고 감탄했다.

개발을 주도한 마이크 록웰은 "양쪽 눈의 스탬프 크기 패널은 총 2300만 화소로 4K TV보다 더 많다"고 설명했다. 기기를 착용하면 폭 30m처럼 느껴지는 화면을 투사해 지체 없이 세밀한 캐릭터를 읽고 실감 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소니는 이 제품에 OLED를 사용한 초소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애플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두 기업은 꽤 오랫동안 협상을 해왔다.

2022년 12월. 쿡 CEO는 구마모토현 기쿠요 타운에 있는 소니 공장을 방문했다.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난 그는 아이폰 스마트 폰용 이미지 센서를 제조하는 소니의 나가사키 공장 대신 구마모토 공장을 선택하여 비전 프로의 주요 부품의 마감을 직접 확인했다.

최근 공개된 비전 프로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의 컨트롤러를 볼 수 있었다. 일부는 수년간의 협력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소니 게임 콘솔로 보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기에 대한 애플의 계획은 이미 2014년께 시작됐다. 이후 10년 동안 5000건 이상의 관련 특허가 출원되었으며 개발 비용으로 수백억 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은 소니와의 협업 외에도 M&A를 최대한 활용했다. 애플은 아직 다 공개하지 않았지만, 2015년 이후 AR 및 VR 관련 스타트업 8개를 인수했다.

그중 하나인 독일의 센소모트릭 인스트루먼트는 시선을 추적하는 시선추적이라는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해 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