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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암호 가상화폐 "테슬라 쇼크" 골드만삭스 기술주 주의보…비트코인 캐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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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암호 가상화폐 "테슬라 쇼크" 골드만삭스 기술주 주의보…비트코인 캐시 급등

제롬파월 ECB 포럼 발언 "FOMC 금리인상"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
골드만삭스 등 미국의 투자은행들이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에 비상이 걸렸다. 프리고진 반란으로 러시아 사태가 혼란에 빠지면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은 러시아 사태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푸틴 계엄령 선포 공포까지 제기되면서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이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가 러시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때 실종됐던 프리고진이 전용기를 타고 벨라루스에 도착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27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항공기 항적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 24를 인용해 보도했다.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도착하면서 모스크바 인근 200㎞까지 진격하며 무장반란을 벌였던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를 거점으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월24일 바그너그룹 용병단을 이끌고 러시아로 진격했던 프리고진은 이튿날인 25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추고 철수한바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경고와 경기침체 그리고 인플레이션 등이 이슈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5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따라 주가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28일과 29일 잇달아 공개 석상에 나온다. 파월 의장은 유럽으로 건너가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BOE)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등이 함께한다. 29일에도 스페인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의 대담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들 행사에서 나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증시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연준 Fed가 금리 인상 지표로 참고하는 5월 PCE물가지수는 30일 발표된다. 예상보다 물가 지표가 높게 나오면 긴축 압박은 더 강해질 수 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크루즈업체 카니발과 반도체 마이크론, 나이키와 제너럴밀스, 매코믹 등이 성적표를 공개한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27일= 내구재수주,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신규주택판매
6월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ECB 포럼서 정책 토론, 주간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연준 연간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6월29일= Q1 GDP(확정치) ,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잠정주택판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의 대담
6월30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골드만삭스는 전기차업계 경쟁이 심화해 가격 인하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하며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장기 고성장주 할인율 증가도 투자 등급 하락 원인으로 꼽혔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바클레이스는 ‘매수’에서 ‘유지’로 각각 낮춘 바 있다. 두 은행 역시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 전쟁으로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 하향은 투자자의 불안감과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면서 매물이 늘어났다. 한국시간 27일 아침 각)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6% 이상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를 비롯한 미국의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하향하면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광팬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도 최근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우드는 지난 주말(23일) 테슬라의 주식 2만7841주, 710만달러(약 92억원)어치를 매각했다고 미국의 투자전문지 인베스터 비즈니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캐시우드는 아크혁신 ETF 등을 통해 테슬라의 주식을 매각했다. 우드는 올 들어 테슬라 주식을 대거 사들였으나 6월부터 테슬라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우드는 6월에만 모두 49만4000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6월 들어 매각하기 전 우드는 올 들어 테슬라의 주식 130만 주를 사들였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통제곡선(YCC·Yield Curve Control) 정책의 조기 개정 목소리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을 공개했다. YCC는 장기 국채 수익률 변동폭을 정해놓고 이를 넘어서면 중앙은행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해 국채 수익률을 유지하는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이다. 이 정책의 수정은 잠재적으로 BOJ의 완화적 통화정책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조만간 대폭락" 할 수도 있다는 투자주의보가 나왔다. 파월 연준 FOMC 의장은 이틀 연속으로 의회증언에 나서 연속 금리인상을 경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FOMC의장이 두번 더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대 폭락"할 수 도 있다는 블랙록과 골드만삭스의 투자주의보가 뉴욕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자산운영사인 블랙록과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자들이 S&P500 지수 급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월30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5월 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앞서 나온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올라 전달의 4.9%에서 크게 하락한 데다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5월 근원 CPI 상승률은 5.3%를 기록하며 전달의 5.5%에서 빠르게 둔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에서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도 4.6% 올라 전달의 4.7% 상승에서 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4%대의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이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

한국시간 27일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2포인트(0.04%) 하락한 33,714.7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1포인트(0.45%) 떨어진 4,328.8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74포인트(1.16%) 밀린 13,335.78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반란 사태가 미칠 여파를 주시하며 한동안 지속된 랠리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조정을 받을지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은 28일과 29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유럽 포럼 참석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28일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와 정책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29일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금융 안정'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 대담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해당 포럼에서 미국의 통화 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을 지가 관심이다.

모건스탠리는 증시의 조정이 임박했다며 지수가 단기 조정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증시의 역풍 요인이 순풍 요인을 큰 폭으로 압도하며 과거에도 큰 조정의 위험이 이처럼 큰 적이 많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3.1%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1포인트(6.03%) 상승한 14.2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7일 미국 기술주 약세와 외국인 매도 등에 따라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03%) 내린 2,581.39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2억원, 1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포럼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28일과 29일 유럽 포럼에 참석해 발언에 나선다. 그는 최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밝힌 만큼,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언급이 나올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53%), 삼성SDI[006400](-0.73%), 포스코퓨처엠[003670](-2.41%)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8%), SK하이닉스[000660](-0.44%)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28%), 현대차[005380](2.74%), 기아[000270] (0.8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6포인트(0.61%) 내린 874.1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62포인트(0.18%) 내린 877.88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68%), 에코프로[086520](-3.02%), JYP엔터테인먼트[035900](-3.92%) 등이 하락한 반면 펄어비스[263750](6.38%), 카카오게임즈[293490](0.58%) 등은 상승했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업계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차업계 경쟁이 심화해 가격 인하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하며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장기 고성장주 할인율 증가도 투자 등급 하락 원인으로 꼽혔다. 마크 델라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테슬라의 장기적인 가치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신차 가격 인하 등 경쟁 격화와 어려워진 사업 환경은 수익에 계속해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바클레이스는 ‘매수’에서 ‘유지’로 각각 낮춘 바 있다. 두 은행 역시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 전쟁으로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하향하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광팬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도 최근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우드는 지난 주말(23일) 테슬라의 주식 2만7841주, 710만달러(약 92억원)어치를 매각했다고 미국의 투자전문지 인베스터 비즈니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우드는 올 들어 테슬라 주식을 대거 사들였으나 6월부터 테슬라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우드는 6월에만 모두 49만4000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암호 화폐는 블랙록의 ETF승인 신청이 여전히 뜨거운 이슈이다.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승인을 받으면 미국 최초의 현물 암호화폐 ETF가 된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상품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가 펀드의 비트코인 자산을 관리하고 보관은 뉴욕 멜론 은행에서 한다는 계획이다. 블랙록은 신청서에서 "비트코인 직접 투자와 관련된 복잡성과 운용 부담을 제거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거의 실시간(15초)마다 갱신된 비트코인 가격을 반영해 급격한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블랙록 외 아크 인베스트가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는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그레이스케일과 21셰어즈의 비트코인 ETF 상품은 SEC가 거부한 바 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정식 승인된 현물 기반 암호화폐 ETF 상품은 아직 없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비트코인 관련 ETF를 빨리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그동안 비트코인 ETF 상장 12건의 승인을 모두 거절했기 때문이다. 만약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 상장에 성공한다면 1번째 사례가 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